듀에코르다의 익스트림 네가티브

이렇게 미적대는거 싫은데... 5 개월 전

내가 요즘 뭐에 홀렸는지 모르겠는데...

 

일이 계속 밀리고 있다..  트위터도 하루에 한시간 내외로 줄였는데...

 

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많은 것도 아니고... 가정과 직장, 모든 곳에서 경제적으로나 심적으로나.. 여러모로 걱정도 없는데..

 

===

 

20대 초반, 유명 게임잡지사에서 객원기자로 일했던 적이 있었다. 잡지사에서 객원기자로 모집했지만 3개월 수습 후 정식채용이었다.

 

내가 뭘 잘하는지 (잘 했는지) 잘은 모르겠지만 편집장님과 당시 책임기자님이 나를 재밌게 평가해주셨고.. 수석기자님이 같은 회사의 다른 잡지로 이동하시면서 책임기자님이 레벨업하신 뒤 인터넷 미디어쪽으로 새로운 기획을 진행하시며 나에게 멋진 업무를 주셨었다. 반응도 꽤나 좋아서 첫 시도 후 편집장님도 즐거워하셨고 회식자리에서 뵌 이사님도 격려해주셨던 것 같다.  

 

그래서.. 그만 뒀다.

 

회사원으로 편안하고 평범하게 산다는 것이 진심으로, 견딜 수 없이 두려웠다. 대략 시간맞춰 출근하고 뚝딱뚝딱 주어진 일을 하는데 칭찬받고 인정받는게 두려웠다. 그 정도 인간으로 정형화되는 것이 두려웠다. 

(물론 지금와서는 문제가 조직에 있는 것이 아니고 나의 주도적 사고와 실천의 부족에 있다고 생각하지만..)

 

===

 

이제 겨우 33년을 살았지만, 내 아버지도, 가장 친한 친구도 모르는 그리고 그들에겐 말할 수 없을 것 같은 "피터 잭슨의 디스트릭트 9" 싸대기를 충분히 날려줄만한 비현실적인 인생을 살다보니.....

 

도전과 모험이 없는 무료함은 견디기 힘들다..

 

새로운 도전을 시작해야겠다.


  • 이나무 님께서 5 개월 전에... 답글달기 수정 삭제
    응원합니다! 그에 앞서 어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실지 너무 궁금해요~
    듀에꼬르다님을 아직 잘 알지는 못하지만, 뭘 해도 잘하실 것 같아요.
    (이런 칭찬, 입에 발린 말 같지만 정말 그런 느낌입니다. 내공이 느껴져요.)
    물론 환경이랄까 타이밍, 그리고 함께 할 사람들 등 '운'도 필요하겠지만요.

    둘 만의 오붓한 만남을 갖고 싶은데 말이죠. ㅎㅎㅎ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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